박진원 교수님 정년은퇴 인터뷰

Posted by on Nov 12, 2018 in interview | No Comments
박진원 교수님 정년은퇴 인터뷰

Q. 먼저 교수님의 간략한 경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고, 군 제대 후 경제학 분야에서 일했으며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컴퓨터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군 복무 후 첫 직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입니다. 연구원으로서 투자심사분석 업무를 수행했는데 경제학에서 비용대비 수익분석(Cost Benefit Analysis)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시스템 최적화 방법 개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국산 중대형 컴퓨터 개발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2000년에 홍익대학교에 부임하여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에서 강의하다가 게임학부로 옮겨 정년퇴임 시까지 근무했습니다.

 

Q. 재직 중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2002년 소프트웨어·게임학부를 처음 만들어서 조성현 교수님과 단 2명의 교수진으로 학부를 시작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후 게임학부로 개편된 후, 학부에 조교가 한 명밖에 없어서 서울캠퍼스 교무처에 가서 약간 소란스러운(?) 방식으로 조교 충원을 요구했던 기억이 있네요. 현재 총장으로 계시는 양우석 교수님이 교학처장을 맡고 계실 때 우리 학부 강의실과 실습실을 대폭 확장해 주셨던 일도 생각나고, 2015년에 실시된 산업계 관점 게임분야 학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던 일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Q.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은퇴 전부터 은퇴 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해 왔는데 아직도 뚜렷한 계획이 서질 않습니다. 아마도 이미 오래 전에 은퇴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그러하듯이 은퇴 후에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뭔가를 도모하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차라리 유유자적하며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실컷 읽고, 운동 열심히 하고, 악기 하나를 꾸준히 연습하면서 그림 공부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아직은 게임학부에서 한 학기에 2과목씩 강의를 하고 있어 은퇴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도 은퇴 후 계획이 뚜렷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다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행은 많이 다녀 보고 싶네요.

 

Q. 후임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우리 학부 교수님들은 기본 자질이 우수하시고, 강의에 충실하시기 때문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생각나지 않네요. 다만, 교수의 본질이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학생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강의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공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우리 삶에서 즐거움의 원천이 되는 음악, 미술, 체육과 관련된 여러 활동들을 열심히 해 보라고 권합니다. 즐거움이 있어야 공부도 잘 되는 법입니다.

끝으로 내가 실천하고 싶었던 삶의 방식인 즐겁고, 품위 있고, 조화롭게(Fun, Grace, Harmony) 살아가기 바랍니다.